이 커피는 입안에서 오렌지 껍질의 은은한 산미와 황설탕, 군밤의 고소한 단맛으로 여운이 남아 복합성이 좋은 커피입니다. 균일한 추출을 이끌어 충분한 단맛과 클린컵을 목표로 브루잉 레시피가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에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디카페인 커피가 손에 잘 가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디카페인도 디카페인 원두들 마다 프로세싱에서 여러 차이가 있어, 디카페인을 찾으신다면, 이 원두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콜롬비아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의 디카페인 커피를 통하여 관계 속에서 이어지는 편안한 온도라는 주제에 맞추어 하루의 끝도 안온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추출 A to Z
1. 추출기구와 백산수(추천)를 주전자에미리 준비하자.
본 추출에 앞서 안밀 가이드에서 추천하는
물(백산수), 코만단테(29클릭)을 준비한다.
물은 브뤼스타나처럼 온도 유지가 되는 장비가
있다면 미리 92도로 맞추어 세팅해준다.
(필자는 추출 전 미리 세팅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2. 원두 16g을 계량하자.
원두는 저울이 있다면 꼭! 사용하자
저울의 영점을 잡고 16g을 사용한다.
(원두량이 적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첫 추출 이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레시피 수정을 권장한다.)
3. 드리퍼를 린싱하며 예열하자.
필터를 데워진 물로 린싱을 해준다.
필터가 드리퍼에 잘 밀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린싱을 통해 드리퍼를 예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추출 시 열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된다.
4. 갈린 원두를 드리퍼에 골고루 펼쳐 담자.
코만단테 그라인더 기준 29클릭으로 분쇄된 원두를
린싱이 완료된 드리퍼에 담아주고, 드리퍼를 톡톡 쳐주며,
원두가 골고루 펴지도록 하여 담아준다.
한쪽으로 원두가 쏠리게 된다면 편추출을 초래할 수 있다.
5. 92도의 물과 16g의 원두와 260g물로 추출하자.
뜸들이기 : 40g 푸어 30초
1차푸어 : 90g 푸어 40초
2차푸어 : 80g 푸어 30초
3차 푸어 : 50g 푸어 [총 추출시간 2분 20초 내외 마무리]
6.추출 완료. Enjoy!
위 단계까지 끝났으면 추출이 완료 되었다.
명확한 플레이버와 단맛, 클린컵을 중점으로 설계된
이 레시피로 맛있는 디카페인 원두를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 총평
'온도(穩道)'
향이란 개념은 뇌가 인식하는 경험적인 요소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세비지 커피 농장의 생두는 CM방식의 선구자 답게 핵과류와 베리류와 같은 컵노트가
뚜렷하게 자신을 뽐내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 생두를 통해 커피를 내리면, 내리는 시작부터 커피의 컵노트들이 무엇인지
은은하게 휘발되며 올라오게된다. 마치 향기로운 인센스를 피웠을 때, 그 시작점이
이 커피를 내리는 시작점과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커피를 통해 CM방식의 커피 생두와, 과일차와 같은 커피가 주는
향을 통한 즐거움을 즐겨보길 추천하다.
:: Swiss Water Decaffein 프로세란?
생두 본연의 맛을 지켜낸 친환경 가공으로 탄생한 "디카페인 커피"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 매니아들이라면, 커피를 마시며, 카페인이 체질적으로 안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찾지 않는 것이 디카페인 커피라고 생각된다.
디카페인 커피이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인위적으로 화학작용을 통해 카페인을 제거하고 생두 본연의 맛도 잃어버린 커피라고 생각하게 되어 손이 잘 가지 않게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커피를 생산하고 가공한 Swiss Water 회사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디카페인 커피를 만든다. 생두를 물에 넣는 것으로 시작으로 녹아지 카페인을 삼투압의 원리로 활성탄 필터로 걸러내어 카페인을 제거하는데, 이 과정을 10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반복하며, 카페인을 점차 제거시켜 99.9%의 카페인이 제거된다. 이 과정 속에서 화학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생두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한다.